들어가며
•
앞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대부분 배웠다고 생각할 것이다.
•
하지만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핵심은 역학, 책임, 협력이다.
•
객체지향의 본질은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통체를 창조하는 것으로 설계의 핵심은 협력을 구성하기 위해 적절한 객체를 찾고 책임을 할당하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협력이 필요하고 협력을 위해 어떤 역할과 책임이 필요한지 고민하지 않은 채 너무 이른시기에 구현에 초점을 맞춘다면 변경이 어렵고 유연하지 못한 코드를 낳는 원인이된다.
1. 협력
•
객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수행하는 상호작용을 협력이라고 한다.
•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수행하는 로직은 책임이라 부른다.
•
객체들이 협력 안에서 수행하는 책임들이 모여 객체가 수행하는 역할을 구성한다.
1.1. 협력
•
두 객체 사이의 협력은 하나의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시작되며 메세지 전송은 객체 사이의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서드를 실행해 요청에 응답한다.
•
자율적인 객체란 자신의 상태를 직접 관리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객체다.
◦
객체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정보와 정보에 기반한 행동을 같은 객체 안에 모아놓아야 한다.
◦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다른 객체에게 위임하면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의 전체적인 자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
객체를 자율적으로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내부 구현을 캡슐화하는 것이다.
1.2. 협력이 설계를 위한 문맥을 결정한다.
•
객체가 가질 수 있는 상태와 행동을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까?
•
객체를 설계할 때 어떤 행동과 상태를 할당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애플리케이션 안에 어떤 객체가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여야한다.
◦
그 객체가 어떤 협력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
또한 객체가 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이유는 협력에 필요한 적절한 행동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객체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협력이라면 객체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행동이다.
◦
객체는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결정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객체가 수행하는 행동에 필요한 상태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상태는 객체가 행동하는 데 필요한 정보에 의해 결정되고 행동은 협력 안에서 객체가 처리할 메세지로 결정된다.
•
협력은 객체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문맥을 제공한다.
2. 책임
2.1. 책임이란 무엇인가
•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객체가 수행하는 행동을 책임이라 부른다.
•
책임이란 객체에 의해 정의되는 응집도 있는 행위의 집합으로 객체가 유지해야 하는 정보와 수행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개략적으로 서술한 문장이다.
◦
객체의 책임은 객체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로 구성된다.
•
하는 것
◦
객체를 생성하거나 계산을 수행하는 등의 스스로 하는 것
◦
다른 객체의 행동을 시작시키는 것
◦
다른 객체의 활동을 제어하고 조절하는 것
•
아는 것
◦
사적인 정보에 관해 아는 것
◦
관련된 객체에 관해 아는 것
◦
자신이 유도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것에 관해 아는 것
[오브젝트] p79
•
책임의 관점에서 '아는 것'과 '하는 것'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이다.
◦
객체는 자신이 맡은 책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을 책임이 있다.
◦
객체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작업을 도와줄 객체를 알고 있을 책임이 있다.
◦
어떤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그 책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도 함께 알아야 할 책임이 있다.
•
책임은 객체지향 설계의 핵심이다.
◦
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객체에게 할당할 책임을 결정할 수 있는 문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적절한 협력이 적절한 책임을 제공, 적절한 책임을 적절한 객체에게 할당해야만 단순하고 유연한 설계를 창조할 수 잇다.
2.2. 책임 할당
•
자율적인 객체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책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에게 그 책임을 할당하는 것이다.
◦
이를 책임 할당을 위한 INFORMATION EXPERT(정보 전문가) 패턴이라고 부른다.
•
정보 전문가에게 책임을 할당하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과도 유사하다.
◦
일상 생활에서도 어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처럼 객체 세계에서도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 객체가 수행할 책임으로 이어진다.
•
객체에서 책임을 할당하기 위해서 먼저 협력이라는 문맥을 정의해야 한다.
◦
협력을 설계하는 출발점은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시스템이 담당할 하나의 책임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
객체지향 설계는 시스템의 책임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더 작은 책임을 찾아내고 이를 객체들에게 할당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모양을 갖춰간다.
•
협력을 설계하면서 객체의 책임을 식별해 나가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얻게 되는 결과물
◦
시스템을 구성하는 객체들의 인터페이스와 오퍼레이션의 목록이다.
•
물론 모든 책임 할당 과정이 이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
◦
어떤 경우에는 응집도와 결합도의 관점에서 정보 전문가가 아닌 다른 객체에게 책임을 할당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경우도 있다.
◦
But. 기본적으로 전략은 책임을 수행할 정보 전문가를 찾는 것이다.
▪
정보 전문가에게 책임을 할당하는 것만으로 상태와 행동을 가지는 자율적 객체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2.3. 책임 주도 설계
•
책임 주도 설계 = 책임을 찾고 책임을 수행할 적절한 객체를 찾아 책임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설계하는 방법
•
책임 주도 설계 방법의 과정
◦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기능인 시스템 책임을 파악한다.
◦
시스템 책임을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한다.
◦
분한될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객체 또는 역할을 찾아 책임을 할당한다.
◦
객체가 책임을 수행하는 도중 다른 객체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이를 책임질 적절한 객체 또는 열학을 찾는다
◦
해당 객체 또는 역할에게 책임을 할당함으로써 두 객체가 협력하게 한다
•
책임 주도 설계는 자연스럽게 객체의 구현이 아닌 책임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
유연하고 견고한 객체지향 시스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재료가 바로 책임이기 때문이다.
2.4. 메시지가 객체를 결정한다.
•
객체에게 팩임을 할당하는 데 필요한 메시지를 먼저 식별하고 메시지를 처리할 객체를 나중에 선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
메시지가 객체를 선택하게 해야하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
◦
객체가 최소한의 인터페이스를 가질 수 있게 된다.
◦
객체는 충분히 추상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질 수 있게 된다.
•
결과적으로 객체가 충분히 추상적이면서 미니멀리즘을 따르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게 하고 싶다면 메시지가 객체를 선택하게 해라.
2.5. 행동이 상태를 결정한다.
•
객체의 존재 이유 =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서
•
객체의 행동은 객체가 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객체 내부의 구현을 변경하면 퍼블릭 인터페이스도 함께 변경되고, 결국 객체에 의존하는 클라이언트로 변경의 영향이 전파된다.
◦
객체의 내부구현에 초점을 맞춘 설계 방법을 데이터 주도 설계(Data-Driven Design)라 부른다.
•
캡슐화를 위반하지 않도록 구현에 대한 결정을 뒤로 미루며 객체의 행위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항상 협력이라는 문맥 안에서 객체를 생각해야 함
•
중요한 것은 객체의 상태가 아닌 행동이다.
◦
객체가 가질 수 있는 상태는 행동을 결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결정할 수 있다.
◦
협력 → 행동 → 상태를 결정한다.
3. 역할
3.1. 역할과 협력
•
역할 = 객체가 어떤 특정한 협력 안에서 수행하는 책임의 집합
◦
실제로 협력을 모델링할 때는 특정한 객체가 아니라 역할에게 책임을 할당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3.2.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
•
역할이 중요한 이유
◦
역할을 통해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
•
책임과 역할을 중심으로 협력을 바라보는 것이 변경과 확장이 용이한 설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다.
•
추상 클래스와 인터페이스와 같은 추상화를 사용하자!!
3.3. 객체 대 역할
•
역할은 객체가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슬롯으로 유용하고 재사용 가능한 설계라는 문맥에서 역할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오직 한 종류의 객체만 협력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역할이라는 개념을 고려하는 것이 유용할까?
◦
역할이라는 개념을 생략하고 직접 객체를 이용해 협력을 설계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
이런 경우에 역할을 사용하는 것은 상황을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는 것은 아닐까?
•
협력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하는 대상이 한 종류라면 간단하게 객체로 간주한다.
◦
여러 종류의 객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역할이라 부르면 된다.
•
애매하다면 단순하게 객체로 시작하고 반복적으로 책임과 협력을 정제해가면서 필요한 순간에 객체로부터 역할을 분리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