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과거 현 인프랩 CTO인 이동욱님께서 하신 강의 중 한 말씀이 있으셨다 그건 바로
제어할 수 없는 것에 의존하지 않기
법률, 외부에 의존적인 개발이 아닌 내부에서 통제 가능한 요소들로 의존하도록 해야 시스템의 견고함이 높아진다는 것을 말하는 강의였다.
벌써 3년 전 강의인데 당시 강의는 나에게 개발이 아닌 인생 그 자체를 꿰뚫는 말과도 같았다.
세상은 불안정 요소로 가득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늘 같은 삶을 살고있다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욱 많다.
어쩌면 우리는 당장 내일 운석이 떨어질 지도 모르고 조심히 살아가더라도 차에 치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불안요소를 하나하나 생각하면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확률이 비교적 낮은 가능성은 접어두고 일상을 도모한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세상
현재 우리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LLM의 발달이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이뤄졌고, 세상에는 새로운 앱과 웹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제 개발이라는건 더 이상 개발자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어가고 있다.
과거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이를 실현하기엔 개발자가 필요했다.
쉽게 생각하면 개발자가 컴퓨터 사이의 창구가 되어준 것이다.
더 이상 개발자는 필요없을 것인가
그렇지만은 않다고 본다.
하지만 범위가 좁아지고 개발이라는 본질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것도 현실이다.
개발자로서 오랫동안 일해온 나로서는 성취감도 많이 사라졌다.
밤새가며 코드를 짜던 일도 아키텍처를 고민하며 미래를 고민하던 일도 조금이라도 성능을 생각하며 코드를 만들던 일도 이제는 AI가 인간보다 뛰어나게 잘 하고 있다.
아마 이는 AI의 발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는 피로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른 개념이 생겼다. 하네스, 툴, 에이전트 등 AI를 더 잘 다루기 위한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개발자의 본질과 장점은 한계를 파악하고 울타리를 만드는 능력이라 생각한다,
모든 개발자가 논리적이라는건 아니지만 개발이라는 일 자체가 논리성을 가지는게 주된 이유다.
개발의 본질
개발의 본질은 코딩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깊게 따져보면 그럴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코드를 보고 수정하고 짜는 일은 개발의 본질이라 생각한다.
코드를 읽지 못한다면 그건 개발자라고 볼 수 있는가?
그 말은 마치 영어를 할 수 없지만 AI가 있다면 스스로를 번역가라 칭하는것과 같다 말 그대로 사짜라는 것이다.
결국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결국 누군가는 코드를 봐야할 것이고 AI가 파악하지 못하느 문제들을 수정할 것이다.
AI도 만능이 아니다 지금은 치킨게임으로 모든 AI 서비스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토큰을 사용할 수 있지만 결국 누군가 이를 평정한다면 지금처럼 가볍게 AI를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LLM을 팔아야 하는 각종 CTO들은 개발자가 더 이상 필요없다 홍보한다.
언제나 기술은 고평가되기 마련이고 지금은 안개 속에서 미래를 보고자 하는 것이기에 너무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