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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기여 실패 후기

Created
2025/08/1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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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최근 SpringAI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도중

나의 문제점들

너무 성급하게 수정했다.

사실 첫 기여라는 것과 내가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걸까? 라는 생각에 들떠서 너무 성급하게 기여했다.
충분한 검토와 근거를 마련하지 않은채로 가볍게 수정을 진행했지만, 다른 컨트리뷰터의 의견을 듣고보니 내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컨트리뷰터는 나에게 수정 범위 그리고 주의점을 알려준거지만 내가 제발 저려서 Close한것도 있긴하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큰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로 성급하게 기여한게 크다.

소통하지 않았다.

이미 버그리포트에 대한 의견을 사람들이 기여하고 있었다.
여기서 버그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나는 이걸 싸그리 무시하고 수정부터 진행했다.
사실 회사에서도 하면 안되는 행동인데 약간의 흥분감 때문인지 절차를 모조리 무시해버린 느낌이 크다..
앞으로는 이슈 트래킹 하면서 문화부터 파악해가야 할것 같다.
이번엔 실수했지만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대형 프로젝트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유저가 상당하다.
때문에 사소한 수정도 거대한 눈덩이처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신중 또 신중해야한다.
그런데 이번 기여에서는 이런 충분한 심사숙고 시간이 없었다.
꽤나 단순하고 사이드 이펙이 적을것 같다는 스스로의 판단이었지만, 이런 스케일을 고려하지 않은 나의 잘못이 크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먼저 첫 발을 때보니 두려움이 크긴 하지만 아예 하지 못할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많고 유능한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프로젝트인 만큼 내가 낄 자리가 있을지는 의문이었지만, 이슈는 지속적으로 쌓여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은 늘 부족한 상태라는걸 알았다.
하지만 보다 퀄리티 높은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자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명확히 이해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내가 해결할 수 있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몇번의 고민을 거듭하며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자.
일단 내가 기여하려 했던 Spring-AI는